일론 머스크 CEO의 xAI가 복잡한 연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딥서치(DeepSearch)’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같은 기능을 출시한 오픈AI와 구글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은 물론, 추후 프론티어급 모델에서는 심층 탐색 기능이 기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3일(현지시간) xAI의 전현직 직원을 인용, 지난해 말부터 xAI가 인간처럼 다단계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AI 에이전트 ‘딥서치’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딥서치는 xAI의 대형언어모델(LLM)인 ‘그록(Grok)’의 추론 능력을 활용해 인터넷에서 정보를 검색, 해석, 분석하는 과정에서 필요에 따라 방향을 조정하도록 훈련된 것이 특징이다.
머스크 CEO가 전날 두바이 세계정부 정상회담에서 '그록-3'를 설명하며 "논리적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데이터를 앞뒤로 탐색하며 실수를 반영할 수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딥서치의 추론 능력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또 그는 그록-3가 "무섭게 똑똑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지금까지 수행한 테스트에 따르면 지금까지 출시된 어떤 모델보다 성능이 뛰어나다"라고 강조했다.
딥서치가 현재 어느 단계까지 개발됐는지, 또는 xAI가 이를 일반 사용자에게 공개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이와 관련, 구글은 지난해 12월, ‘제미나이 어드밴스드(Gemini Advanced)’ 구독자를 대상으로 ‘딥 리서치(Deep Research)’ 기능을 선보였다. 이 기능은 AI 연구 보조 역할을 하며, 인간 연구자처럼 다단계 분석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픈AI도 이달 초 딥 리서치를 출시했다. 이는 인터넷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복잡한 연구와 조사를 수행하며, 인간과 유사한 추론 방식을 적용해 심층적인 보고서를 생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출처를 제공하고 후속 질문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딥 리서치는 모델의 추론 능력과 웹을 검색하는 능력을 조합한 것으로, 기존 챗봇의 답변과는 차원이 다른 출력을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앞으로 이런 심층 탐색은 프론티어급 모델을 대표하는 기능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 기능은 엄청난 컴퓨팅 성능을 요구한다.
한편, 머스크 CEO는 전날 그록-3를 1~2주 안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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