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슬AI(대표 안재만)가 오픈 소스 API 통합과정을 간소화해 기업들이 쉽게 멀티 AI에이전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하이퍼포켓(Hyperpocket)'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챗GPT'나 '제미나이' 등 인공지능(AI) 챗봇을 데이터 검색이나 문서 분석 등 실제 업무에 적용하려면 외부 AI 도구를 불러와야 하는데, 이를 '툴콜링(Tool-calling)'이라고 부른다. 기존에는 툴콜링을 위해 개발자가 복잡한 코드를 작성해야 했으나, 하이퍼포켓을 사용하면 깃허브 URL만으로 AI 도구를 연동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실제 업무에 활용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때 랭체인, 라마인덱스를 비롯한 API와 음성·비디오 분석, 결제 시스템, 일정 관리 도구 등 다양한 서드파티툴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보안 인증 시스템을 내장해 기업에서 안전하게 AI에이전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지원한다.
하이퍼포켓은 파이썬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하기 때문에 개발자들이 기존의 기술 스택을 유지하면서 API나 툴을 통합할 수 있어 추가적인 개발 및 유지보수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베슬AI는 2월6일 실리콘밸리 최대 AI 네트워킹 행사인 '라마 라운지(Llama Lounge)'에서 하이퍼포켓을 처음 공개한 것에 이어, 헤커톤을 개최하고 AI 에이전트 개발 사례를 만들고 있다.
라마 라운지에서는 구글 딥마인드, IBM, 엔비디아 등 글로벌 AI 기업과 400여명의 개발자, 투자자들이 참석, 하이퍼포켓의 인증 시스템과 툴 통합 기능에 호평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2월15일 웨이츠&바이어스(W&B) 본사에서 열린 '생성 AI 에이전트 멀티모달 해커톤'에서는 고도화된 AI 에이전트를 구현하고, 다양한 API와 툴을 연계해 실질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2월19일에는 깃허브 오피스에서 ▲벡터 데이터베이스 전문 위비에이트 ▲서버리스 AI 인프라 플랫폼 파이어웍스AI ▲멀티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기업 크루AI 등과 공동으로 'AI 에이전트 해커톤 나이트'를 개최했다.
안재만 대표는 "하이퍼포켓 출시와 글로벌 기업들과의 연이은 기술 교류는 멀티 에이전트 시장의 확장 시점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복잡한 API 통합과 인증 문제를 해결하고 다중 언어 지원을 통해 자유롭게 확장,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AI 에이전트 개발을 지원함으로써, 오픈 소스 기반 에이전트 생태계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