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기존 버전 대비 최대 2.6배의 성능을 갖춘 'M3 울트라' 칩을 공개했다. 이 칩을 탑재한 '맥 스튜디오' 데스크톱은 매개변수 6000억개의 대형언어모델(LLM)을 로컬로 실행할 만큼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고 전했다.
애플은 5일(현지시간) 맥 칩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M3 울트라를 선보였다.
이는 32코어 CPU와 80코어 GPU, 2배로 늘어난 뉴럴엔진 코어, 선더볼트 5, 그리고 통합 메모리 지원 등의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기존 'M2 울트라'보다 최대 2배, 'M1 울트라'보다 최대 2.6배 더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
이를 새로 출시하는 데스크톱 '맥 스튜디오'와 결합하면 600B 이상의 LLM을 장치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 개발자를 위한 최고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또 M3 울트라의 통합 메모리 아키텍처는 PC에서 사용 가능한 가장 높은 대역폭과 낮은 대기 시간 메모리를 통합한다고 전했다. 이는 현재 가장 뛰어난 그래픽 카드의 메모리를 능가, 3D 그래픽이나 AI와 같이 대용량 메모리를 요구하는 작업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맥 스튜디오의 가격은 1999달러(약 288만원)부터 시작, 최고급 사양을 모두 포함하면 1만4099달러(약 2033만원)까지 늘어난다. 출시일은 미정이다.
애플은 이날 최신 'M4' 칩과 AI 기능을 탑재한 새로운 '맥북 에어'도 공개했다.
가격은 이전 세대보다 100달러 낮아져 13인치가 999달러(약 144만원), 15인치는 1199달러(약 173만원)부터다. 이날부터 사전 주문을 시작, 12일 매장에서 판매된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