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중국의 마누스 AI가 알리바바와 협력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마누스(Manus)’의 중국어 버전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누스 AI는 1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플랫폼 웨이보를 통해 중국 사용자들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알리바바의 큐원(Qwen) 팀과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큐원의 오픈소스 AI 모델을 바탕으로, 중국 내 AI 모델 및 컴퓨팅 플랫폼에서 마누스 AI 에이전트의 기능을 통합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

마누스 AI는 지난주 맞춤형 웹사이트 제작과 여행 계획 수립, 심층 분석 등을 수행하는 범용 AI 에이전트 마누스를 공개했다. 특히 오픈AI의 '딥 리서치'를 능가한다고 주장하면서 '제2의 딥시크'가 등장했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테스트를 진행한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도 나왔다. 또 자체 모델을 개발하는 대신 클로드 소네트와 큐원 등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자며, 기대감이 줄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제2의 딥시크'라며 이를 띄우는 분위기다. 하지만 컴퓨팅 용량 부족으로 초대받은 일부 사용자만 접근할 수 있는 것으며,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문제다.

따라서 알리바바와의 협력은 급증하는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사용자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알리바바는 이를 통해 딥시크와 같은 경쟁사보다 우위를 확보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한편, 마누스의 창립자인 샤오홍이 최근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대형언어모델(LLM) 개발은 고려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모델 개발 대신, 아직 성숙하지 않은 AI 애플리케이션에 집중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유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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