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알리바바)
(사진=알리바바)

중국이 이번에는 알리바바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띄우기에 나섰다. '딥시크보다 낫다'라는 평까지 나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7일 알리바바가 지난주 출시한 AI 비서 '쿼크(Quark)'가 중국 소셜 미디어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킬러 앱'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2억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쿼크는 알리바바가 서비스 중인 AI 검색 엔진으로, '쿼크 LLM'이라는 모델 기반이다. 이번에는 이를 추론 모델 'QwQ-32B'로 업그레이드하며 '딥 싱킹'이나 AI 에이전트 기능을 더한 것이다.

장차오양 소후닷컴 창립자는 최근 웨이보에 "쿼크를 사용해 본 뒤 꽤 충격을 받았다"라며 "사용자 의도를 판단해 자동으로 다양한 기능을 배치해 작업을 완료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 우주론과 관련된 두가지 질문에 대해 쿼크가 딥 싱킹을 통해 제공한 답변에 매우 만족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에 사는 장잉이라는 사용자는 "이 앱은 내가 원하는 모든 AI 기능을 하나의 앱에 결합했다. 텍스트와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은 물론, 딥 싱킹까지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딥 싱킹을 통해 쿼크가 더욱 "사람처럼 변했다"라고 감탄했다. 반면, 지난 1월부터 사용한 딥시크는 텍스트 답변만 생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사용자들은 앱의 인터페이스가 기존 검색 엔진처럼 간단해서 일상생활에서 AI 비서를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쿼크는 웨이보에서 9번째로 인기 있는 주제로 떠올랐다.

이에 앞서 중국인들은 마누스 AI에 대해 격한 반응을 보이며, 이를 '제2의 딥시크'로 지명하기도 했다. 일부 인플루언서들은 가짜 영상까지 만들며 마누스 홍보에 나섰다가 비난받았다.

물론, 알리바바는 이전부터 가장 앞선 오픈 소스 기술을 선보여 왔으며, 최근에는 딥시크-R1이나 V3 모델보다 성능이 우수하다는 모델을 잇달아 출시했다.

그러나 딥시크 등장 이후에는 AI 분야에서 미국을 앞섰다는 것을 잇달아 강조하는 분위기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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