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일론 머스크 CEO가 2026년 스페이스X의 스타십 로켓에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태워 화성에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15일(현지시간) X(트위터)를 통해 "스타십은 내년 말에 옵티머스를 태운 채 화성으로 출발한다. 만약 그 착륙이 잘 된다면 인간 착륙은 2029년에 시작될 수도 있지만, 2031년이 더 유력하다"라고 밝혔다.

이날은 스페이스X 23주년 기념일로, 최근 스타십 잇단 발사 실패 이후 등장한 화성 프로젝트 관련 최신 소식이다.

재사용 가능한 로켓으로 설계된 스타십은 2023년부터 8차례 시험비행을 진행했다. 4번은 성공했으나, 4번은 실패했다. 특히 올해 1월과 지난 3월6일 시험비행은 발사 직후 폭발로 공중분해 됐다.

그러나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우주비행사 2명을 교대할 멤버를 태운 우주선은 14일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특히 트럼프 정부를 맞아 스페이스X 로켓을 통해 인간을 화성으로 보내겠다는 머스크 CEO의 계획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연설에서 "화성에 성조기를 꽂을 것"이라며 이는 미국의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옵티머스는 지난해 10월 로보택시 행사에서 선보인 뒤 한동안 소식이 뜸한 상태다. 

하지만 12월 CC 웨이 TSMC CEO는 머스크 CEO를 만난 뒤 "그는 다양한 첨단 기술 분야에서 사업 중이지만, 현재는 휴머노이드 로봇 공학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발표에 대해 많은 X 사용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6개월 전만 해도 머스크 C EO가 화성에 인간을 보내는 것이 2029년이나 2031년이 아닌, 2028년으로 밝혔다는 지적이 나왔다. 심지어는 몇년 전에는 2025년이면 인간을 화성에 보낼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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