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비디아)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가 2027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루빈 울트라' 서버에는 현재보다 8배나 많은 GPU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랙(Rack)당 572개의 GPU로, 최대 600킬로와트(kW)의 전력이 필요하다.

엔비디아는 19일(현지시간) 'GTC 2025'를 통해 2027년 하반기까지의 칩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우선 2025년 하반기에는 블랙웰 아키텍처 'B300' 칩을 장착한 '블랙웰 울트라' 서버를 출시한다. 이는 'GB300 NVL72'로, GPU 72장이 포함된다.

이어 2026년부터는 새로운 '루빈' 아키텍처를 활용한 GPU가 장착된다. 여기에도 기존과 같이 랙당 72개의 GPU가 장착되지만, 이를 2개의 다이로 묶어 연결한다. 따라서 144장의 GPU를 탑재했다는 의미로 'VR200 NVL144'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리고 2027년 출시 예정인 '루빈 울트라' 서버는 'NVL576'으로 소개했다. 이는 기존보다 4배로 늘어난 것이다.

구체적으로 루빈 울트라 랙은 4개의 포드로 구성되며, 각 포드에는 18개의 블레이드가 장착된다. 블레이드는 최대 8개의 루빈 울트라 GPU를 지원한다. 따라서 포드당 176개, 랙당 576개의 GPU를 탑재한다는 것이다. 또 이런 플랫폼을 사용하기 위해 '카이버(Kyber)'라는 랙 인프라를 지원한다.

소요 전력량도 엄청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출시 중인 'GB200 NVL72'은 랙당 최대 120kW라는 엄청난 전력을 사용한다. NVL576 서버는 최대 600kW까지 소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컴퓨팅과 전력 밀도를 크게 늘려, 성능을 대폭 향상한다는 목표다. 

루빈 NVL144 랙은 최대 3.6엑사플롭스(ExaFLOPS)의 성능을 제공하고, 루빈 울트라 NVL576 랙은 최대 15엑사플롭스에 달한다. 현재 출시된 GB200 NVL72은 1엑사플롭스다.

젠슨 황 CEO는 "앞으로 몇년 뒤에는 데이터센터가 서버 랙당 1메가와트(MW) 이상의 전력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1MW는 1000kW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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