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런웨이)
(사진=런웨이)

런웨이가 차세대 동영상 생성 모델 ‘젠-4(Gen-4)’를 출시한 데 이어 대규모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앞선 기술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이 분야 선두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런웨이는 3일(현지시간) 신규 투자 라운드를 통해 3억8000만달러(약 4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기업 가치는 밝히지 않았으나, 2년 전보다 약 두배 증가한 30억달러(약 4조3000억원)로 추산됐다.

이번 투자는 제너럴 애틀랜틱이 주도했으며, 엔비디아와 소프트뱅크, 피델리티, 베일리 기포드 등이 참여했다.

앞서 2023년 6월에도 구글과 엔비디아, 세일즈포스 벤처스로부터 1억4100만달러(약 2000억원)를 유치했으며, 당시 기업가치는 약 15억달러(약 2조1600억원)로 평가됐다. 2018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런웨이가 확보한 누적 투자액은 5억4000만달러(약 7800억원)에 달한다.

최근 출시한 동영상 생성 모델 ‘젠-4’는 캐릭터 일관성과 배경 연속성 측면에서 한층 향상된 품질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에는 약 3억달러(약 4400억원)의 연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경쟁자인 구글이나 오픈AI가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반해, 런웨이는 동영상 부문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지난해 9월에는 AI 동영상 생성 기업 최초로 할리우드 영화인 스튜디오 라이온스게이트와 맞춤형 모델 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 1년 전에는 물리 세계를 시뮬레이션하는 ‘세계 모델(World Model)’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나스타시스 제르마니디스 공동 창립자 겸 CTO는 “기존의 세계 모델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고 통제된 설정에서 이뤄졌으나, 우리는 현실 세계와 같은 복잡한 상황과 상호작용을 시뮬레이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런웨이는 이번 투자 자금을 세계 모델을 활용한 AI 영화 및 애니메이션 제작 스튜디오 구축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또 할리우드 스튜디오들과 협력해 AI 생성 영상을 활용한 영화 제작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지명도를 더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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