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이 곧 질이라고 생각한다. 예술가는 더 많이 시도할수록 더 나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어떤 예술가도 단 한번에 그림을 완성하고 '아, 갑자기 내가 거장이 됐구나'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사진=링크드인)
(사진=링크드인)

크리스토퍼 발렌수엘라 런웨이 공동 창립자 겸 CEO.

그는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앨릭스 파트너스의 행사에 참여, 더 버지와 인터뷰를 가졌다. 

할리우드와 저작권 등 동영상 생성 AI 업계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졌는데, 발렌수엘라 CEO는 런웨이를 영화 제작에 방해가 되는 외부인이 아니라 예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존재라는 점을 강조했다.

즉, 런웨이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화 제작과 색다른 예술적 표현 방식을 가져다줄 도구로 보며, 할리우드를 파괴할 수단으로 생각하지 말라는 내용이다.

AI가 창작 과정을 기계적인 과정으로 축소하면 창작의 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그는 "가끔은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 너무 집중,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시나리오 작가의 목표는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나 세상을 현실로 만드는 것이며, 기술과 도구는 이를 빨리 현실화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우리는 양적인 측면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며 "사람들이 더 많은 작업을 할 수 있게 만든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생성 AI를 사용하는 것이 기존 예술가들의 창작 과정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밝혔다.

"피카소는 수십만점의 그림을 그렸고, 우리는 단지 1%만을 볼 뿐"이라고 말했다.

"음악가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매일 연주하다가 마침내 제대로 된 무언가를 발견한다. AI 도구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구는 작업 방식을 보완하여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결국 인간이 무엇을 할지 스스로 결정하게 된다"라는 말이다.

또 발렌수엘라 CEO는 회사를 시작한 이유는 "항상 영화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자신은 어렸을 때 카메라를 살 여력이 없어 꿈을 접었지만, 이제는 전 세계 청소년들이 런웨이를 통해 그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있는 것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런웨이는 2018년에 설립, 생성 AI 붐이 일기 전부터 기술을 개발해 왔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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