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 어워즈 금상 트로피를 들고 있는 이규화 대표  (사진=메타파머스)
에디슨 어워즈 금상 트로피를 들고 있는 이규화 대표  (사진=메타파머스)

인공지능(AI) 농업 로봇 전문 메타파머스(대표 이규화)가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린 ‘2025 에디슨 어워즈’ 식품 농업기술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에디슨 어워즈는 토머스 에디슨을 기리기 위해 1987년부터 시작된 혁신 기술 시상식이다. 매년 창의성과 실용성을 갖춘 혁신 기술과 제품을 선정해 심사한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AI 드론 전문 니어스랩이 자율 보안 솔루션 분야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메타파머스의 농업 AI 로봇은 작물이나 작업 종류와 관계없이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로봇과 실시간으로 상호작용 하며 직접 작업을 가르칠 수 있는 방식으로 로봇을 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로봇은 며칠 내에 숙련 작업자 수준의 농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학습되며, 다양한 환경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온실에서 기르는 딸기, 가지, 파프리카 등의 작물 성장 정도를 인식하고 수확물을 선별하는 비전 AI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과일이나 채소가 상하지 않도록 수확할 수 있는 특수 그리퍼 기술을 연구해 수확 작업을 자동화하는 동시에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메타파머스는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에서 자동화 시스템 및 지능형 로봇을 연구한 창업 멤버들을 중심으로, 2022년 9월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농촌 고령화 현상으로 인한 일손 부족을 AI와 로봇 기술을 통해 해결하려는 목표로 에디슨 어워즈에 AI 기반 자율주행 농업 로봇 기술을 출품,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앞서 2024년 10월에는 농식품 창업 컨테스트 농림식품부 장관상, 2025년 1월에는 CES 혁신상 등 국내외에서 수상한 바 있다. 

이규화 대표는 "이번 수상은 기술적 비전과 실행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전환점"이라며 "이 성과를 발판 삼아 더 빠르게 성장하고, 더 크게 도전하며 글로벌 농업의 미래를 다시 써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