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Claude)’에 오픈AI의 ‘딥 리서치(Deep Research)’에 대응하는 심층 정보 검색 기능 ‘리서치(Research)’를 추가했다. 구글의 생산성 도구 ‘워크스페이스(Google Workspace)’와의 연동 기능도 추가, 클로드의 기능성과 실용성을 강화했다.
앤트로픽은 15일(현지시간) 웹 검색을 반복 수행해 상세하고 신뢰도 높은 답변을 생성하는 리서치 기능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오픈AI와 구글이 개발한 딥 리서치 에이전트의 경쟁 제품으로, 속도와 정보의 품질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앤트로픽은 설명했다.
즉, 대부분 1분 이내에 정보를 수집 및 정리할 수 있어, 타사 제품보다 처리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또 별도 전용 모델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클로드에 최근 추가된 웹 검색 능력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우선 미국과 일본, 브라질의 맥스(Max), 팀(Team),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요금제 사용자에게 제공되며, 곧 프로(Pro) 요금제 사용자에게도 확대될 예정이다.
앤트로픽은 이날 클로드와 구글 워크스페이스의 연동 기능도 공개했다.
이를 통해 클로드는 지메일, 구글 캘린더, 구글 문서 등에서 직접 정보를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 기능도 유료 사용자에게 먼저 제공되며, 관리자 승인을 거친 후 이용할 수 있다.
구글 제미나이와 오픈AI의 챗GPT도 구글 드라이브와 일부 연동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구글 워크스페이스 전체와 연동하는 타 기업은 앤트로픽이 처음이다.
앤트로픽은 "이번 기능 추가로 클로드는 더 전문적이고 유능한 공동 작업자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클로드를 활용할 수 있는 맥락과 창출할 수 있는 결과물의 종류를 지속 확장해 사용자의 개인적, 직업적 업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