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앤트로픽)
(사진=앤트로픽)

앤트로픽이 '클로드'와 앱 및 도구를 연결하는 'MCP(Model Context Protocol)' 기능을 확장했다. 또 심층 정보 검색 '리서치(Research)'를 업데이트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클로드의 외부 도구 활용 능력을 확장, 인공지능(AI)의 업무 수행 능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앤트로픽은 1일(현지시간) 클로드 웹과 데스크톱 앱이 원격 MCP 서버와 원활하게 연동할 수 있는 ‘인티그레이션(Integrations)’ 기능과 최근 출시된 ‘리서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인티그레이션은 클로드가 원격 MCP 서버와 타사의 웹, 데스크톱 앱 등과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MCP는 지난해 11월 앤트로픽이 공개한 오픈 표준 AI 에이전트 프로토콜로, 다양한 외부 도구와 데이터 소스에 연결돼 복잡하고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도록 지원한다.

클로드와 재피어 인티그레이션 (영상=앤트로픽)

이전까지 MCP는 클로드 데스크톱 앱에서만 로컬 서버를 통해 제한적으로 제공됐지만, 인티그레이션 기능을 통해 이제는 다양한 앱 개발 환경 및 콘텐츠 저장소와도 연결이 가능해졌다. 개발자들은 자체 앱 서버를 구축해 클로드의 기능을 확장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이를 클로드에서 직접 탐색하고 연결할 수 있다.

초기 지원 대상에는 지라(Jira), 컨플루언스(Confluence), 재피어(Zapier),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 인터콤(Intercom), 아사나(Asana), 스퀘어(Square), 센트리(entry), 페이팔(PayPal), 리니어(Linear), 플레이드(Plaid) 등 10개 인기 서비스가 포함돼 있다. 예를 들어, 컨플루언스 통합을 통해 클로드는 업무 문서를 요약하거나 새 페이지를 생성할 수 있으며, 재피어와의 연동을 통해 다양한 앱 자동화 워크플로우에 접속할 수 있다.

고급 리서치 (영상=앤트로픽)

또 다른 핵심 업데이트는 고급 ‘리서치’ 기능이다. 기존 클로드의 리서치 모드를 업그레이드한 이 기능은 수백개의 내부 및 외부 소스를 탐색해 주제에 대한 종합적인 보고서를 5~45분에 생성할 수 있다.

고급 리서치 기능은 사용자 요청을 여러 세부 항목으로 나눈 뒤 각각에 대해 깊이 있는 조사를 수행하고, 명확한 출처 표기와 함께 종합 보고서를 제공한다. 이 기능은 클로드 웹 인터페이스 에서 ‘리서치’ 버튼을 활성화하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로 클로드는 기존의 구글 워크스페이스(Google Workspace)와 웹 검색에 더해, 사용자가 연동한 외부 애플리케이션과 MCP 기반 로컬 드라이브에서도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더 정교하고 맞춤화된 리서치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인티그레이션과 고급 리서치 기능은 현재 클로드의 맥스, 팀, 엔터프라이즈 요금제 사용자에게 베타 버전으로 제공되며, 조만간 프로 요금제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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