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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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인공지능(AI) 코딩 에이전트를 개발한 스타트업 코디움의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에 성공하면 코딩 전문 에이전트 출시로 B2B에 큰 힘이 실리게 된다.

블룸버그는 16일(현지시간) 오픈AI가 코디움을 약 30억달러(약 4조원)에 인수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오픈AI 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수 거래가 될 전망이다.

자연어로 코드를 작성하거나 프로그래밍 작업을 자동화하는 등 AI 기반 코딩 도구 시장에서 오픈AI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디움은 2021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인간 개발자와 협업이 가능한 반자율형 에이전트 '코디움메이트(Codiumate)'를 출시해 주목받았다. AI 코딩 전문 에이전트 ‘데빈(Devin)’을 선보인 코그니션 AI와 함께 AI 코딩 스타트업 붐을 주도한 기업으로 꼽힌다. 최근 사명을 윈드서프(Windsurf)로 변경했다.

현재는 클라이너 퍼킨스, 제너럴 카탈리스트 등 주요 투자자들과 30억달러의 기업 가치로 추가 투자 유치를 논의 중이다. 지난해에는 제너럴 카탈리스트 주도로 12억5000만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누적 2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AI 코딩 도구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오픈AI는 벡터 데이터베이스 전문 락셋과 협업 플랫폼 전문 멀티 등 관련 기업을 잇달아 인수하며 기술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픈AI가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수익성 제고를 노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오픈AI는 앤트로픽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깃허브, 애니스피어 등과 AI 코딩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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