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딥시크가 본격적인 확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투자 제안도 마다하며 연구에만 몰두했으나, 이제는 최고 재무책임자(CFO)와 최고 운영책임자(COO) 채용에 나서는 등 기업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해석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4일 딥시크가 채용 웹사이트를 통해 CFO와 COO를 포함해 연구와 엔지니어링 등 4가지 유형의 직원을 긴급 채용 중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항저우 본사는 물론, 베이징에서 근무할 제품 관리자 및 제품 디자인, 시각 디자인 담당자도 포함됐다. 2023년 설립된 딥시크가 연구 관련 외 제품 담당자를 채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딥시크가 연구를 넘어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그동안 딥시크는 외부 투자 제안도 거절하며, 량원펑 창립자가 설립한 모회사 하이플라이어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자금으로 회사를 운영했다. 현재 인원은 200여명 규모다.

더불어 딥시크가 5월 초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차세대 모델 '딥시크-R2'와 '딥시크-V4'의 개발을 마치고, 이를 활용한 본격적인 서비스 개발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물론, 딥시크는 모델 출시의 진행 상황에 대해 아무 언급도 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딥시크-V3'와 올해 1월 등장한 '딥시크-R1'은 기존 모델의 성능을 뛰어넘는 것은 물론, 획기적인 리소스 절감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오픈AI나 구글 등 폐쇄형 모델은 물론, 알리바바와 같은 오픈 소스 모델에도 빠르게 성능과 효율성을 따라 잡힌 상태다. 

여기에 미국의 칩 수출 통제가 강화되며, 중국에서는 딥시크가 이를 극복할 새로운 혁신을 내놓을지 기대가 크다는 평이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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