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와 찍은 셀카를 또 공개했다. 최근 불거진 불화설에 대응하려는 것으로, 이번에는 '지브리 스타일'로 변환했다.
알트먼 CEO는 2일 나델라 CEO와 다정한 모습이 담긴 지브리 스타일 셀카를 X(트위터)에 올렸다. "새로운 사무실을 소개하고 최근 진행 상황에 대해 말했다"라고 소개했다.
이는 올해 들어 이들의 두번째 셀카 포스팅이다. 지난 1월에는 '스타게이트' 발표 직후 비슷한 사진을 올렸다.
당시 오픈AI는 소프트뱅크 및 오라클과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MS와의 독점 인프라 공급이 해제됐던 순간이었다. 오픈AI가 사실상 MS 의존에서 벗어나며, 양사 관계에 가장 변화가 생겼던 시점이었다.
알트먼 CEO는 당시 게시물에서도 양사 관계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파트너십의 다음 단계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것보다 훨씬 더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 29일 월스트리트 저널은 두 사람의 관계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지난해까지는 문자와 통화로 하루에도 몇차례나 소통했으나, 이제는 일주일에 한번꼴로 통화하는 정도에 그친다고 전했다.
또 오픈AI의 영리기업 전환을 두고 MS와의 계약에서 벗어나려고 시도하며, MS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말까지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알트먼 CEO는 나델라 CEO가 사무실을 직접 찾아올 정도로 사이가 여전하다는 것을 어필한 셈이다.
그러나 나델라 CEO는 지난주 메타의 '라마콘'에 참석해 마크 저커버그 CEO와 오픈 소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이날에는 알트먼 CEO의 앙숙인 일론 머스크 CEO의 '그록'을 호스팅할 것이라는 보도가 등장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