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게이트' 프로젝트로 인해 사이가 벌어졌다는 평을 받는 샘 알트먼 오픈AI CEO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가 사이좋게 웃고 있는 셀카를 올렸다. 그들의 미소가 진짜인지 궁금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알트먼 CEO는 29일 나델라 CEO와 함께 찍은 셀카를 X(트위터)에 올렸다. "MS와 오픈AI 파트너십의 다음 단계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만큼 훨씬 더 멋질 것!"이라는 멘트도 붙였다.

이는 오픈AI가 오라클 및 소프트뱅크와 데이터센터 합작법인을 설립, 이를 통해 모델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따른 것이다. MS는 스타게이트 발표 직후, 오픈AI가 모델 개발이나 서비스를 위해 다른 업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해도 된다는 새로운 다년 계약을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2015년부터 9년간 이어진 오픈AI와 MS의 클라우드 독점 공급 계약은 끝나게 됐다. 

이어 MS가 스타게이트에 관심이 없으며, 양사의 관계가 무스타파 술레이먼 MS AI CEO 때문에 깨졌다는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의 발언 등이 잇따르며 사이가 정말 멀어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다. 

"나는 800억달러에 만족한다"라는 나델라 CEO의 농담성 발언도 의혹을 키웠다. 이 말은 이번 회기 연도에 AI 투자 규모가 800억달러라는 발표를 재확인한 것으로, 이 외의 투자에는 관심이 없다는 뜻이다.

부정적인 보도가 이어지자, 두 사람은 이를 진화하기 위해 셀카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 많은 X 사용자들은 두 회사가 이제까지 그랬듯 협력, 인공일반지능(AGI)을 달성해 주길 바란다는 댓글을 남겼다.

이전까지 두 사람의 관계는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브로맨스로 꼽혔다. 특히 지난 2023년 알트먼 축출 당시, 나델라 CEO가 그의 복귀를 적극 도운 것은 유명하다.

하지만 사진 공개에도 불구, 둘 사이에 대한 의혹은 아직 남아 있는 모습이다.

더 버지는 이 사진을 공개하며 "캡션 테스트"라는 제목을 달았다. 사진을 찍은 두 사람의 속내가 궁금하다는 말이다. 이 사진은 단지 부정적 보도를 잠재우기 위한 전시용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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