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바이트댄스에 부과된 틱톡의 매각 시한을 6월19일 이후로 재차 연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틱톡 사용 중단을 유예하는 세번째 조치가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서 진행된 NBC와의 인터뷰에서 “틱톡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시한을 연장하겠다. 그렇게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는 2024년 대선에서 젊은 유권자 공략에 틱톡이 기여했다고 언급하며, “틱톡은 매우 흥미로운 플랫폼이며, 보호될 것”이라며 개인적인 호감을 드러냈다. 그는 틱톡에 “매력적인 면(sweet spot)이 있다”라고도 밝힌 바 있다.

틱톡은 원래 1월20일까지 미국 매각이 이뤄지지 않으면 서비스가 중단될 예정이었으나, 이는 4월5일까지로 연기된 바 있다.

여기에 관세 발표 이후 중국 정부가 승인을 거부하면서 협상이 중단된 상태다. 이에 따라 6월19일로 기한이 다시 미뤄졌으나, 백악관과 베이징 간 무역 마찰로 인해 협상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현재 145%에 이르는 미국발 관세로 인해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다며, “중국은 합의를 원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협상을 위해 관세를 먼저 낮추지는 않겠지만, 더 큰 합의를 위해 세율을 조정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그는 “결국은 낮춰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과 비즈니스를 할 수 없다. 그들은 매우 간절히 비즈니스를 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협상과 관련된 한 소식통 역시 “여전히 6월19일 시한을 목표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지만, 실질적인 협상 진전을 위해서는 미중 간 관세 문제 해결이 선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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