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미국 매각 마감일이 5일(현지시간)로 다가오며 유력한 인수 후보자의 면면이 드러나고 있다. 이제까지 거론되지 않았던 유명 벤처캐피털들의 이름도 등장했다.
로이터는 29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 세계 최대의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틱톡의 미국 사업에 지분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랙스톤은 유력 인수 후보로 떠오른 기존 바이트댄스 투자자 그룹의 제너럴 애틀랜틱과 서스쿼해나 등과 입찰 참여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투자 액수는 10억달러 이하의 소액으로 전해졌다.
이어 1일에는 세계 최대의 스타트업 투자사 중 하나인 앤드리슨 호로비츠가 틱톡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전했다. 블랙스톤보다는 훨씬 큰 금액 투자를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또 두 회사는 백악관의 참여 요청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상은 J.D.밴스 부통령이 직접 지휘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일까지 협상이 마무리될 것을 낙관했다. 그는 30일 "잠재적 구매자가 많다"라며"틱톡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다"라고 밝혔다.
CBS도 1일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밴스 부통령과 상무부 장관, 국가 안보 보좌관, 정보국 국장 등이 참석하는 회의를 통해 틱톡 최종 제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처럼 틱톡은 기존 바이트댄스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오라클과 유명 벤처 투자사들이 참여하는 그룹이 바이트댄스와 협상에 나설 것이 유력해지는 분위기다. 또 일부에서는 5일까지 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해도 일단 매각에 합의하면, 유예 기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 트럼프 "틱톡 협상 타결 위해 중국 관세 인하할 수 있어"
- 틱톡, 기존 바이트댄스 투자자·오라클에 인수될 가능성 높아
- 밴스 부통령 "4월5일까지 틱톡 매각 가능"...오라클, 유력 인수자로 꼽혀
- 트럼프 "틱톡 인수 협상 4곳과 진행 중...곧 타결될 수도"
- 아마존, 틱톡 입찰에 막판 합류
- 바이트댄스, 틱톡 '추천 알고리즘' 원리 사용자에 공개
- 중국, 관세 반대로 틱톡 매각 보류...트럼프 "관세 감면 의사 있어"
- 트럼프 "틱톡 매각 시한 또 연기할 수도...중국 협상 위해 관세 낮출 수 있어"
- "트럼프가 밝힌 틱톡 구매자는 오라클·블랙스톤·앤드리슨 호로비츠 컨소시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