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순천시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공직자들의 업무 능력 향상과 행정 혁신을 위한 '생성형 AI 활용 직원 역량강화 교육'을 오는 20일까지 실시한다.

17일 순천시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전남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 확산사업'과 연계해 추진된다.

실무 중심의 생성형 AI 기술을 행정에 접목하려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교육은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소속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실습 중심으로 진행되며, 공무원 전용 특별 교육반으로 운영된다.

교육 과정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공공데이터 분석 ▲지역 특화형 챗봇 기획 및 제작 실습 ▲부서별·업무별 특화형 AI 챗봇 개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실제 행정 현장에 적용 가능한 AI 기반 솔루션 활용 능력을 길러, 효율적인 정책 수행과 민원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시는 이번 교육이 단순한 기술 학습을 넘어, 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할 수 있는 공무원 인재 양성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기술이 단순 업무 자동화를 넘어, 정책 설계, 민원 분석, 지역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 공공 영역 전반에 걸쳐 활용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직자들이 이에 대한 이해와 실무 능력을 갖추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디지털 시대의 공직자는 단순 행정 처리자가 아닌 기술 활용자로서의 역할이 요구된다"며, "이번 교육은 공무원들이 생성형 AI 기술을 실질적으로 이해하고 적용함으로써 시민에게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는 올해에도 '생성형 AI 경진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이어지는 AI 실전 활용 문화 확산의 일환으로, 교육을 통해 습득한 기술을 실제 사례에 적용하며 창의적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전문가들은 생성형 AI 시대에 행정만이 아닌 시민의 역할 변화도 강조한다. 공공서비스가 AI 기반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만큼, 시민들도 디지털 정보에 대한 이해와 활용 능력을 함께 키워야 지역 전체의 디지털 역량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순천시의 AI 교육 추진은 단발적 시도가 아닌 장기적 행정 혁신 전략의 일환이며, 중앙정부의 ‘국가 AI 경쟁력 강화’ 기조와도 발맞춘 행보다. 

향후 AI를 기반으로 한 행정 서비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순천시의 선제적 대응이 지역사회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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