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한양은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단이 지난 19일 연례 워크숍의 일환으로 전라남도 해남에 위치한 '솔라시도'를 방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전라남도가 추진 중인 '전남형 인공지능(AI)·에너지 융합도시' 구축 비전과 맞물려 중요한 외교적 계기가 됐다.
대사단 연례 워크숍은 한-EU 간 정치·경제·기후·안보 등 주요 협력 의제를 논의하는 자리로, 특히 기후위기 대응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글로벌 공동과제에 대한 해법을 찾는 데 중점을 둔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 EU 대사를 포함한 20여 개 EU 회원국 대사들은 이번 행사에서 솔라시도의 친환경 개발 모델과 AI 산업기반 인프라 구축 전략에 주목했다.
솔라시도는 BS그룹이 전라남도, 해남군 등과 함께 민관 협력으로 개발 중인 AI·에너지 융합 신도시다.
약 2090만㎡(약 632만 평)의 광활한 부지를 기반으로 대규모 재생에너지 단지, RE100 산업단지,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인프라가 집적되는 전남형 미래산업 플랫폼이다.
특히 산업용수 확보, 지리적 확장성, 청정에너지 공급 여건 등을 바탕으로 AI 특화 산업클러스터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 EU 대사단은 솔라시도의 상징적 공간인 친환경 어린이정원 '산이정원'을 둘러본 뒤, AI와 재생에너지 융합을 중심으로 하는 도시 비전과 산업단지 조성 계획, 주거 인프라 확충 전략 등에 대해 상세한 브리핑을 받았다.
전라남도는 최근 'AI기반 디지털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본격화하며, 나주 AI산업단지와 연계된 권역별 특화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솔라시도는 특히 남부권 AI 거점이자 지속가능한 AI-에너지 융합모델의 시범도시로 개발되고 있어, 이번 EU 대사단의 방문은 국제 협력 가능성을 열고 유럽의 녹색기술 및 AI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BS한양 관계자는 "솔라시도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인프라에 AI 생태계를 결합한 전남의 전략적 미래도시"라며 "국제적 관심이 커지는 만큼, 유럽과의 기술·산업 협력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