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아주 특별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바로 '2025순천세계유산축전'이다. 이 축제는 9월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선암사와 순천만 갯벌에서 열린다.
이를 앞두고 순천시는 사람들의 상상력과 재능을 모으기 위해 웹툰과 애니메이션 공모전을 시작했다.
이번 공모전은 단순한 대회가 아니다. 순천이 가진 소중한 세계유산인 선암사와 순천갯벌을 주제로, 재미있고 창의적인 이야기를 웹툰이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보는 기회다.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 참가자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해서 작품을 만들 수 있다. 단, 한 사람이 한 작품만 낼 수 있고, 7월 16일부터 22일까지 이메일로 접수해야 한다.
순천시는 이 공모전을 통해 여러 가지 좋은 일을 기대하고 있다. 순천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다.
선암사의 아름다움, 순천 갯벌의 신비한 자연을 만화와 영상으로 보여주면, 아이부터 어른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관광객도 늘어날 수 있다.
재미있는 이야기 속 배경이 실제로 있는 곳이라면, 사람들은 직접 가보고 싶어지기 마련이다. 지역 청소년이나 청년 작가들도 참여할 수 있다.
순천에 사는 친구들이 자신만의 시선으로 유산을 표현하면서, 도시의 문화가 더 풍부해진다.
AI가 도와주는 창작, 어떻게 어디까지 가능할까?
요즘은 AI(인공지능)가 창작 활동도 도와주는데, 이번 공모전에서도 AI 기술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단, AI를 이용해 작품을 만들거나 생성형 AI 작품으로 확인되면 무효가 된다.
AI 목소리를 활용하면 애니메이션에 다양한 나레이션도 넣을 수 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선 주최 측에 문의가 필요하다.
AI를 활용하면 멋진 작품을 만든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고, 보는 사람도 더 몰입해서 즐길 수 있다.
선암사 산속에 숨겨진 비밀 사찰 이야기, 수행하는 스님들의 하루, 시간 여행자가 만나는 옛 스님 등의 이미지 상상력 도움이 가능하다.
갯벌 생물들의 모험 이야기, 쓰레기를 막는 해양 수호대 이야기, 사라진 조개를 찾는 탐험대 이야기 등 이런 다양한 상상력이 웹툰이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면, 순천의 세계유산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살아 있는 이야기의 공간이 된다.
최종적으로 선정된 8개의 작품은 총 1,2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고, 9월 11일 포럼에서 상장과 함께 시상한다. 그리고 축제 기간 동안 웹사이트, SNS, 전시 공간 등에 소개돼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된.,
순천시는 이번 공모전이 단순한 대회가 아니라, 사람과 자연이 이어져 온 삶의 흔적을 다음 세대와 함께 나누는 기회가 되길 바라고 있다.
전통과 자연, 그리고 이야기가 하나가 되는 멋진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상상력 있는 친구들의 참여를 기다린다. 자세한 내용은 순천세계유산축전 누리집(www.scwhf.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