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문 업스테이지(대표 김성훈)와 모티프테크놀로지스(대표 임정환)가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 도전한다고 25일 밝혔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7월까지 제안서를 작성, 제출할 예정”이라며 “개발 계획 및 제안서를 기반으로 평가를 거치는 만큼, 공정한 경쟁이 될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또 임정환 모티프 대표는 "국가 모델 프로젝트에 도전할 것"이라며 "구체적 형태는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 20일 발표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참여할 국내 정예팀 공모에 따른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날부터 7월21일까지 최대 5팀을 선정하는 정예팀 공모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6개월 이내 출시된 글로벌 프론티어 모델 대비 95% 이상의 성능을 목표로, 참여할 팀이 구체적인 개발 전략과 방법론을 제시하는 것이 조건이다.
업스테이지는 일찌감치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2023년 8월에는 처음으로 허깅페이스의 글로벌 LLM 리더보드에 1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자체 모델 '솔라'를 통해 국내외 인지도를 끌어 올렸기 때문이다.
모티프 역시 2024년 1월 허깅페이스 1위를 차지한 경험이 있다. 당시 모델을 개발했던 모레의 팀이 모델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분사했다.
이 밖에도 이스트소프트와 코난테크놀로지는 보도자료 등을 통해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LG AI 연구원도 인터뷰를 통해 이런 뜻을 전달했다.
또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LG AI연구원, NC AI 등이 참여 의사를 전했다. 아직 검토 중이라고 밝힌 AI 스타트업도 몇곳에 달한다.
일부에서는 이번 업체 선정이 향후 사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한 관계자는 "이번 선정 과정을 통해 기업의 개발 실력이 고스란히 드러날 것으로 본다"라고 전했다. 글로벌 첨단 모델 성능의 95%를 달성하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이라고도 지적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선정되는 기업은 정부로부터 GPU, 데이터셋 등 모델 개발에 필요한 자원을 지원받게 된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