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작가들이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로이터는 25일(현지시간) 카이 버드와 지아 톨렌티노, 다니엘 오크렌트 등 여러 작가가 MS를 상대로 인공지능(AI) 모델 ‘메가트론(Megatron)’의 훈련 과정에서 자신들의 책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뉴욕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MS가 약 20만권에 달하는 불법 복제 전자책을 AI 훈련 데이터로 활용했다고 주장하며, “수천명 작가의 창작물을 바탕으로, 해당 문체와 주제, 문법을 모방하는 모델을 만들었다”라고 비난했다.
메가트론은 MS가 2021년 출시한 530B 모델이다. 그동안 MS는 오픈AI의 파트너로 공동 피고로 소송에 나서 왔다. 그러나 단독으로 AI 저작권 문제에서 피고가 된 것은 처음이다.
원고 측은 법원에 MS의 행위를 중단시키는 명령과 함께 저작권법에 따라 작품당 최대 15만달러(약 2억7000만원)의 법정 손해배상을 요청했다.
MS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으며, 작가 측 변호인도 구체적인 논평을 거부한 상태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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