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찬양과 반유대주의 게시물로 물의를 일으켰던 '그록' 문제로 X(트위터)가 결국 유럽연합(EU)의 호출을 받았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다음날 열리는 기술 회의에 X 대표단을 소환, 면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토마스 레니에 디지털 담당 대변인은 이를 집행위 감독 업무의 "통상적인 절차"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앞서 터키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을 겨냥해 그록이 욕설을 퍼부었다며 "필요하다면 X를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란드도 정치인들에 대해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며 이를 유럽 위원회에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산드로 고지 이탈리아 의원은 이와 관련, 지난주 위원회에 공식 조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 사건은 디지털 서비스법(DSA) 준수와 유럽 연합 디지털 공간에서 생성적 AI의 거버넌스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제기한다”라고 지적했다.
X는 이미 DSA 위반에 대해 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X 플랫폼에 올라온 게시물과 관련된 의무 불이행 의혹에 대한 것이다.
DSA 위반 시 회사는 연간 글로벌 매출의 최대 6%를 벌금으로 낼 수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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