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 인공지능(AI) 전문 제논(대표 고석태)은 컴퓨터 비전·인공지능(AI) 분야 학술대회인 '국제컴퓨터비전학회(ICCV) 2025'에 논문이 채택됐다고 16일 밝혔다.
제논은 올해 10월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개최되는 ICCV 2025에서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오픈 소스 LLM 모델을 사용할 때 사용자가 원하는 언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답변하는 언어 혼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파이프라인에 관한 것이다.
프롬프트 내 등장 토큰(Seen Token)과 응답의 고유명사(NER)를 허용 목록으로 처리해 불필요한 언어 혼동을 줄이고, 문장 내 혼동 유무 여부에 따라 서로 다른 방법을 적용해 직접 선호 최적화(DPO) 학습에 적합한 선호 쌍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이후 이 데이터 쌍을 기반으로 DPO를 수행해 모델이 일관되고 명확한 출력을 선호하도록 조정했다.
제논은 이 방식으로 기존 모델들과 비교해 주요 언어에서 성능이 개선됐으며, 답변의 퀄리티에서도 손실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일부 답변에서는 오히려 답변 퀄리티가 향상했다고 전했다. 이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 절차도 진행 중이다.
한편, 이번 논문에는 명대우 파트너(CTO)와 강병석 이사 주도로 김현근 팀장, 황승현, 임성준, 김준철 매니저 등 제논 R&D팀 소속 AI 엔지니어들이 참여했다. 이중 명대우 파트너는 지난 2023~2024년 오픈-K0 LLM 리더보드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던 개발자다.
명대우 파트너는 “오픈 소스 LLM 모델을 사용하면 사용자가 한국어로 질문하더라도 답변이 중국어로 생성되는 등의 오류가 자주 발생했는데, 이번 논문에서 이를 해결할 방법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논문 채택을 통해 기술적 우수성이 확인된 만큼, 많은 기업이 그동안 해결 방법을 고민했던 문제를 적은 비용으로 개선할 수 있는 데다 실제 고객사에 적용되는 상용화 서비스의 품질 향상도 함께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폭넓은 활용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