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의회가 오는 7월 25일까지 2025년 청소년의회 의원을 추가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단순한 봉사활동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직접 지역의 문제를 고민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특별한 경험의 기회다.

순천시의회가 '청소년의회'를 모집한다.
순천시의회가 '청소년의회'를 모집한다.

청소년의회는 청소년들이 '작은 의원'이 되어 자신이 사는 지역과 사회를 더 가깝게 느끼고, 민주주의를 몸소 배우는 장이다. 

토론과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을 체험하며, 어른이 되어서도 더 투명하고 활발한 지방자치를 만드는 밑거름이 된다.

즉, 청소년의회는 미래 지방자치를 준비하는 '예비의회'라고 할 수 있다.

AI와 함께 더 스마트해지는 지방자치

최근 지방의회는 AI(인공지능)를 활용해 더 스마트하게 변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AI가 주민들의 민원을 분석해 중요한 문제를 찾아내고, 정책을 만들거나 회의 내용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청소년의회도 이런 변화를 미리 체험할 수 있다.

AI를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가상의 정책을 만들어보는 워크숍이나,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 문제를 찾는 활동은 청소년들에게도 흥미롭고 유익한 경험이 된다.

청소년의회에서는 단순히 '의회를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참여해 배우고 성장한다.

이 과정에서 ▲서로의 생각을 듣고 토론하며 합의하는 법, ▲지역 문제를 공익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법, ▲한정된 예산과 법적 제약 속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또한 설득력과 책임감 있는 리더십을 기르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결국, 청소년의회는 '내가 사는 곳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직접 실행해보는 소중한 기회다.

국내외에서도 활발한 청소년의회 활동

청소년의회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조례안이 실제 시정에 반영되기도 하고, 독일의 '유겐드라트'는 공원 설계와 교육 정책에 참여한다.

영국의 '청소년 의회'는 정부에 정책을 건의하며, 미국에서는 공공 예산과 지역 캠페인에 참여해 지역 사회를 바꾸는 데 기여한다.

이처럼 청소년의회는 청소년들이 사회를 바꾸는 '브레인'이 되게 하고, 지방의회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청소년과 지방의회를 잇는 다리이자, 미래를 준비하는 작은 학교인 셈이다.

앞으로의 지방의회는 더 많은 주민이 참여하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AI 같은 첨단 기술이 더해지면, 더 효율적이고 똑똑한 지방자치도 가능해진다. 청소년의회를 경험한 청소년들은 이런 미래를 준비하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다.

청소년의회는 지금도, 앞으로도 우리 사회가 성숙한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데 꼭 필요한 디딤돌이다.

더 많은 청소년들이 이 기회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지역과 함께 성장해가길 기대해본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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