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리디)
(사진=미리디)

디자인 전문 미리디(대표 강창석)는 사용자의 디자인 목적과 흐름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디자인 특화 인공지능(AI) 엔진 ‘미리클넷’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2008년 설립된 미리디는 초기에 사진인화 서비스와 비즈니스 출력물 중심의 인쇄 서비스를 운영했다. 이후 소비자들이 직접 원하는 인쇄물을 디자인할 수 있는 '스마일캔버스'와 웹용 이미지 편집기 '미리캔버스'를 출시했다.

2024년부터 해외시장에 진출, 지난해 매출 780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 또, 해외 사용자를 대상으로 오픈 소스 모델 기반 AI 디자인 편집 기능을 베타 테스트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지난 4월에는 AI 이미지 생성·편집 기능을 탑재한 '미리클'을 글로벌 출시했다.

이번에는 여기에 디자인 에셋을 쉽게 검색할 수 있는 AI 검색엔진 미리클넷을 탑재한 것이다. 국내를 포함해 미국, 일본, 유럽 등에 동시 배포된다.

이를 통해 미리캔버스와 인쇄 서비스 비즈하우스 사용자들은 자신의 작업물에 필요한 레퍼런스를 빠르고 정확하게 탐색할 수 있어 디자인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미리디가 보유한 3000만건 이상의 템플릿, 디자인 소스, 사용자 검색 기록을 학습한 디자인 전용 AI 엔진이다. 콘텐츠의 목적과 레이아웃, 분위기 등 사용자의 디자인 맥락을 이해하고 최적의 이미지를 찾아주는 추천·검색 기능이 특징이다.

핵심 기능은 ▲다중 키워드 기반의 ‘템플릿 검색’ ▲디자인 맥락 기반 ‘스타일 추천’ 등이다. 템플릿 검색은 ‘청첩장, 초록색, 캘리그라피’처럼 복합 키워드 입력 시 가장 유사한 레이아웃과 구성을 갖춘 템플릿을 실시간으로 추천한다. 스타일 추천은 별도의 검색 없이 수천만건의 디자인 자산 중 적합한 일러스트·아이콘·패턴 등을 자동 선별해 제시한다.

미리디는 앞으로 디자인 맥락을 더 깊게 해석할 수 있는 디자인 특화 대형언어모델(LLM)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시온 미리디 AI 연구원은 “기존 생성 AI가 콘텐츠 생성에 머물렀다면, 미리클넷은 디자인 과정을 이해하고 사용자 맞춤형 판단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차별점”이라며 “누구나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 AI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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