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7~10일 완도에서 열리는 제6회 '섬의 날' 행사가 다채로운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올해를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내년 여수 섬박람회와 연계해 확장 발전시키며 전 세계에 섬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고 있다.
전라남도와 완도군은 '천천히 돌아보고 섬'을 주제로 어린이·청소년·섬 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무료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세대와 자연을 잇는 ▲어린이 섬 그림그리기 대회 ▲섬을 지키는 물고기 자루 만들기 ▲섬 놀이교실 ▲섬 풍류학교 ▲섬 주민 런치파티 ▲섬 주민 트롯대전 등 풍성한 행사다.
특히 이번 행사는 내년 여수 섬박람회와의 연계성을 고려해, 완도에서 시작된 섬의 가치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전국적·세계적 관심으로 확장하는 기점이 될 수 있도록 기획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한 내년 여수 섬박람회와의 연계 방안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섬의 날 ~ 섬박람회' 스탬프 릴레이 → 올해 참가자들에게 스탬프 패스포트를 배부해, 완도 행사에서 일정 수의 프로그램을 체험하면 도장을 찍어주고, 내년 여수 섬박람회에서 추가 혜택(기념품, 무료 입장, 이벤트 참여권 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유도.
▲우수 프로그램 지속화 및 재현 → 올해 완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프로그램(예: 섬 풍류학교, 섬마블 등)을 발전시켜 여수에서도 재현하고, 섬 주민과 관람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표준화해 '섬 문화 패키지'로 개발.
▲섬 주민·학생 교류 프로그램 신설 → 완도 참가자와 여수 참가자가 서로의 섬을 방문하며 교류하고 결과물을 전시하거나 발표하는 '섬 친구 만들기' 프로젝트 운영.
섬박람회 홍보를 위한 특별 이벤트 제안
▲'나만의 섬' 공모전 및 글로벌 온라인 전시 → 올해 '섬 그림그리기' 대회의 수상작과 참가작을 디지털화하여 ‘2025 여수 섬박람회’ 공식 사이트와 SNS에 공개, 전 세계인이 감상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전시관 마련.
▲'섬의 목소리' 영상 메시지 캠페인 → 완도 행사장에 부스를 마련해, 섬 주민과 관광객이 '내가 생각하는 섬의 가치'에 대해 짧은 메시지를 촬영하는 코너 운영. 이를 편집해 내년 박람회 홍보 영상에 활용.
▲'섬 챌린지' SNS 릴레이 → 참가자들이 자신만의 섬을 표현한 사진, 그림, 글을 SNS에 공유하면 추첨해 기념품을 주고, 여수 박람회 참가권을 부여하는 릴레이 캠페인.
AI를 활용한 글로벌 메시지 및 체험 방안
▲AI 기반 '섬 스토리텔러' → 참가자가 자신의 이름과 섬의 이름을 입력하면 AI가 즉석에서 그 섬과 참가자의 이야기를 엮어 한 편의 짧은 동화를 만들어주는 체험. 생성된 이야기는 즉시 인쇄하거나 QR코드로 제공해 기념품화.
▲AI 언어 번역 & 글로벌 홍보 → '섬의 날'과 '섬박람회'의 핵심 메시지를 다양한 언어로 AI가 번역해 현장 스크린과 온라인에서 송출, 외국인 관광객과 전 세계에 섬의 가치를 전달.
▲AI 지도 기반 '세계의 섬 연결하기' → 행사장에 대형 디지털 지도를 설치해 참가자가 전 세계 섬 중 하나를 선택하면, AI가 그 섬의 문화·자연·역사적 의미를 설명하고 완도의 섬과 연결해주는 인터랙티브 체험.
박태건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섬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섬의 가치를 배우고 즐기며, 전 세계에 섬의 소중함을 알리는 기회"라며 "완도의 감동을 여수까지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섬의 날에 대한 자세한 일정과 신청은 제6회 섬의 날 공식 누리집(2025island.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완도에서 시작된 감동을 여수에서 더 크게 꽃피울 수 있도록, 많은 국민과 섬 주민의 참여를 기대한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