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내년 HBM 등 주요 제품 공급을 위해 올 하반기 투자 규모를 확대한다.
SK하이닉스(대표 곽노정)는 24일 2분기 실적발표회를 열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에 적극 투자하면서 AI용 메모리 수요가 꾸준히 늘어났다”라며, 하반기에 수요기업들이 신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어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빅테크 기업들의 AI 모델 추론 성능 경쟁 뿐만 아니라, 각국의 소버린 AI 투자가 늘어나며 장기적으로 메모리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각 국가의 언어·문화를 이해하는 AI 모델과 자체 데이터센터 인프라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HBM을 전년 대비 약 2배로 성장시켜 안정적인 실적을 창출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서버용 LPDDR 기반 모듈 공급을 연내 시작하고, 현재 16기가비트(Gb)로 공급하고 있는 AI GPU용 GDDR7은 용량을 확대한 24Gb 제품도 준비할 계획이다.
송현종 SK하이닉스 사장은 “AI 생태계가 요구하는 최고 품질과 성능의 제품을 적시 출시해 고객 만족과 시장 성장을 동시에 이끌어 나가는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인 매출액 22조 2320억 원, 영업이익 9조 2129억 원(영업이익률 41%)을 기록했다.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4분기를 웃도는 수치로, 2분기 순이익은 6조 9962억 원에 달한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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