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쓰리빌리언)
(사진=쓰리빌리언)

인공지능(AI) 유전질환 전문 쓰리빌리언(대표 금창원)은 모로코 공공의료기관인 모하메드 6세 과학-건강재단(FM6SS 재단)과 AI 유전변이 해석 소프트웨어 ‘제브라(GEBRA)’ 공급 및 진단 시스템 고도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FM6SS는 모로코 국왕의 후원으로 설립된 비영리 재단이다. 이번 계약은 아프리카 최초로 신속 전장유전체 분석(Rapid WGS) 기반 임상 진단 체계를 구축하려는 프로젝트의 하나다. 쓰리빌리언의 제브라는 모로코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에 유전질환 진단을 위한 핵심 솔루션으로 도입된다. 

제브라는 쓰리빌리언의 AI 기술이 집약된 클라우드 기반 유전변이 해석 소프트웨어다. 전장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해 병원성 변이를 자동 해석하고, 질환과 연관된 상위 5개 유전변이를 99% 이상의 정확도로 5분 이내에 선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FM6SS 재단은 약 3개월간의 기술 검토와 교육 과정을 거쳐 제브라의 성능과 현지 적용 가능성을 확인, 이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급성 증상을 보이는 고위험 신생아에 분석을 적용,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가능케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숙진 쓰리빌리언 사업총괄이사는 “단순한 기술 수출을 넘어 현지 의료진이 자국 내 유전체 기반 진단 체계를 독립적으로 구축, 운영할 수 있도록 기반 기술을 제공한 사례”라며 “의료 인프라가 제한된 환경에서도 신속하고 정밀한 진단을 가능케 하는 도구로, 글로벌 공공의료 혁신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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