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오는 9월 24일부터 3일간 목포에서 열리는 '2025 김대중 평화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5일 도청에서 열린 추진상황 보고회에는 김영록 전남지사를 비롯해 김대중평화센터 백학순 이사 등 조직위원과 집행위원 20여 명이 참석해 프로그램 구성, 홍보 전략, 안전관리 등 전 분야에 걸친 준비 현황을 점검했다.

2025 김대중 평화회의 추진상황 보고회
2025 김대중 평화회의 추진상황 보고회

김대중 평화회의는 김 전 대통령의 철학인 민주주의·인권·평화의 가치를 오늘날 국제사회에 재조명하고, 한반도와 세계의 지속가능한 평화 체계를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세계와 한반도를 위한 상생 평화의 새로운 비전'을 주제로 한다.

전남도는 행사 공식 누리집 개설, KTX 영상광고 등 대중 홍보를 강화하고, 청년단체·대학교·향우회 등과 연계해 전국적 참여를 이끌 계획이다.

또 국내외 참가자 대상의 숙박·교통·안전관리 대책도 체계적으로 준비 중이다.

학술회의에는 2024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로빈슨 시카고대 교수가 '평화경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AI 분야 권위자인 김정호 카이스트 교수가 특별 강연을 맡는다. 이외에도 4개 전문 세션과 '평화라운드 테이블'이 열린다.

문화행사로는 평화 메시지를 예술로 풀어낸 '김대중 평화콘서트', 김 전 대통령 시절을 돌아보는 'DJ 토크콘서트' 등이 마련돼 청년 세대와의 소통을 도모한다.

김영록 지사는 "K-민주주의는 김대중 정신이 뿌리내린 한국 민주주의의 성숙한 결과"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평화가 곧 경제'라는 철학은 DJ의 공동 번영 비전과 맞닿아 있다.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평화회의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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