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카카오톡이 3분기부터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카카오톡 서비스 개편과 AI 서비스 출시를 예고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7일 컨퍼런스 콜을 통해 "카카오톡의 첫번째 탭(친구 탭)과 세번째 탭(숏폼 비디오 탭)의 대대적인 변화가 핵심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톡은 메신저에서 '관계 기반 소셜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친구 탭은 생일, 일상, 단톡방에서 공유된 미디어 등을 피드 형태로 보여주는 UI로 변경된다.

이는 2분기 월 평균 1340만명이 프로필 업데이트를 통해 활발히 소셜 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으로, ▲관계 기반 콘텐츠 소비 증가 ▲자연스러운 인터랙션 유도 ▲체류 시간 확대를 위해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UI를 도입한 것이다.

정 대표는 친구 탭이 단순한 연락처 기능을 넘어, 콘텐츠 탐색의 허브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숏폼 비디오 탭으로 콘텐츠 사업 확대를 예고했다. 

이 탭에서 카카오 독점 콘텐츠 및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대하고, 크리에이터용 스튜디오를 구축해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메신저와 연동해 콘텐츠를 자유롭게 공유하고 채팅창에서 바로 시청할 수 있게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가까운 관계뿐만 아니라 크리에이터와의 느슨한 관계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게 구조를 설계하고 차별화된 미디어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하반기에 순차적으로 AI 서비스를 선보이며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AI 생태계 확장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광고 수익도 늘리겠다는 의도다.  

(사진=카카오)
(사진=카카오)

한편, 카카오톡은 2025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2조283억원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한 1859억원이다. 

정신아 대표는 “곧 진행될 카카오톡 개편을 통해 플랫폼의 트래픽 성장이 수익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카카오톡과 연결된 다양한 AI 서비스를 차례로 출시해 전 국민 AI 시대를 열겠다”라고 말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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