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사용자를 대신해 의사결정과 실제 행동까지 가능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11월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정신아 대표는 2일 포브스 아시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카카오톡의 다양한 서비스에 AI를 적용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을 크게 변화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대형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 대신, 소형언어모델(sLM)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거듭 밝혔다. 오픈AI와 제휴를 통해 간단한 작업에는 자체 개발한 sLM을 사용하고, 카카오 생태계 전반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합 관리하는데 오픈AI의 LLM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또 메시징과 온라인 뱅킹, 음악 스트리밍, 택시 호출 등 일상 전반에 걸친 카카오 비즈니스에 AI를 적용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활용할 오픈AI 기술의 AI 에이전트는 카카오톡 사용자를 대신해 식당 예약, 캘린더 알람 추가, 택시 예약, 식사 비용 결제 등의 기능을 자율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AI를 통해 카카오의 주요 수익원인 광고와 커머스 등 핵심 비즈니스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 그룹 전체 매출에서 광고는 15%, 커머스가 11%의 비중을 차지한다.
현재 카카오는 오픈AI 모델과 자체 개발한 sLM을 적용한 AI 메시징 앱 '카나나'를 5월 출시하고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테스트는 11월 완료 예정이며, 이에 맞춰 AI 에이전트를 발표할 계획이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