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출시한 개방형 모델 2종이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등 글로벌 주요 플랫폼에 호스팅됐다. 특히 아마존이 오픈AI 모델을 서비스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아마존은 5일(현지시간) 오픈AI의 'gpt-oss-120b'와 'gpt-oss-20b' 등 모델 2종을 AWS '베드록'과 '세이지메이커'에서 선택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오픈AI 모델은 허깅페이스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지만, 아마존은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완전한 기술적 이해를 바탕으로 모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앤트로픽과 메타 등의 다양한 모델을 서비스하는 AWS가 오픈AI 모델을 호스팅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는 MS가 2019년 파트너십을 통해 오픈AI의 모델을 독점 배포할 권한을 얻었기 때문이다. 오픈 소스는 계약에서 제외되지만, 이후 오픈AI는 한번도 오픈 모델을 출시한 바 없다.
같은 날 MS도 새 모델을 '애저 AI 파운드리'와 '윈도우 AI 파운드리'를 통해 서비스한다고 발표했다. 또 맥OS와 다른 기기에서도 출시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오픈AI 모델은 로컬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직접 하깅페이스에서 다운받아도 된다. 하지만, 애저 등을 활용하면 미세조정이나 배포 등에서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엔비디아도 이에 가세했다. 엔비디아의 NIM 마이크로서비스 형태로 제공되며, GPU 가속 인프라 어디에서나 유연하게 배포할 수 있고,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오픈AI는 이번 모델을 엔비디아의 GPU에서 테스트했으며, 그 결과 단일 80GB GPU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효율화를 거쳤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120B 모델도 고급 GPU가 탑재된 노트북에서 로컬로 작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오픈AI의 새로운 개방형 모델은 전례 없는 수준의 빅테크 지원을 통해 접근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한편, 아마존과 MS, 엔비디아 등은 딥시크-R1 출시 당시, 며칠이 지난 뒤 이번과 비슷한 호스팅 지원을 펼친 바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