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앤트로픽)
(사진=앤트로픽)

앤트로픽이 인기 코드 작성 도구 ‘클로드 코드(Claude Code)’를 엔터프라이즈 제품군에 통합한 새로운 구독 상품을 발표했다. 기존에는 개인 계정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클로드 코드를 기업용 제품군에 포함한 것이다.

앤트로픽은 20일(현지시간) 엔터프라이즈와 팀 요금제 사용 고객이 더 많은 사용량과 클로드 코드가 포함된 프리미엄 요금제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프리미엄 요금제를 이용하면 사용자는 클로드와 클로드 코드 모두에 접근할 수 있어, 개발의 전체 라이프 사이클를 통해 AI와 협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개발자는 잘 모르는 프레임워크를 클로드와 대화를 하며 배우고, 클로드 코드를 이용해 터미널에서 바로 실행 가능한 코드를 작성할 수 있다. 또 클로드와 대화하면서 여러 아키텍처 방식을 비교해 보고 장단점을 평가한 뒤, 선택한 방법을 실행하기 위해 클로드 코드로 바로 옮겨 작업할 수 있다.

또 팀이 클로드와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추가 지능을 활용해야 할 때, 관리자는 표준 API 요금으로 개별 사용자에게 추가 사용을 허용할 수 있다. 관리자는 사용자가 추가 사용에 쓸 수 있는 최대 금액을 설정할 수 있어, 사용자는 유연성을 갖고 관리자는 예측 가능한 요금 관리를 할 수 있다.

지난 6월 출시된 클로드 코드는 전통적인 IDE(통합개발환경) 기반 도구와 달리, ‘에이전트형’ 접근 방식을 제공하는 커맨드라인 코딩 도구로 빠르게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개인 사용자들은 예상치 못한 사용량 제한으로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번 프리미엄 요금제는 이러한 문제에 대응, 기업이 사용량에 따른 세부 지출 한도를 직접 설정하고 필요에 따라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콧 화이트 앤트로픽 제품 책임자는 “이번 조치는 비즈니스 팀과 엔터프라이즈 고객으로부터 가장 많이 요청받은 기능”이라고 밝혔다.

이는 구글과 깃허브가 이미 기업용 통합 기능을 갖춘 커맨드라인 코딩 도구를 선보인 상황에서, 앤트로픽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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