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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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메타와 대규모 클라우드 공급 계약을 맺었다. 애플과 오픈AI에 이어 메타까지 고객으로 합류, 클라우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디 인포메이션은 21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 2명을 인용, 구글이 메타와 6년간 100억달러(약 13조9290억원) 이상의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구글 클라우드 17년 사상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또 프론티어 모델 경쟁을 벌이는 라이벌들과 잇달아 계약을 맺은 사실로 주목받았다. 오픈AI는 올해 초부터 '챗GPT' 사용자 급증으로 컴퓨팅 수요가 폭발하자, 구글과 클라우드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애플도 자체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구글의 TPU 칩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메타는 구글의 디지털 광고 시장 최대의 경쟁자일뿐더러, 최근에는 AI 인재를 두고 쟁탈전을 벌였다.

구글은 현재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세계 3위의 클라우드 업체다. 시장 점유율은 AWS가 30~32%, MS 애저가 20% 이상, 구글 클라우드가 13~14% 정도다.

특히 서비스나우와 최근 12억달러(약 1조67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지난달 2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31%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검색 광고 수입에 의존하던 구글에는 상당한 호재다. 구글은 미국 법원으로부터 검색 독점 판결에 따른 처분을 기다리고 있으며 AI 스타트업의 추격을 받는 등 검색 비중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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