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퀄컴)
(사진=퀄컴)

퀄컴과 구글 클라우드가 자동차 산업의 차세대 인공지능(AI) 혁신을 위해 협력한다. 차량 내외부에서 활용 가능한 개인화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퀄컴은 8일(현지시간) 구글 클라우드와 자동차 업계에 차세대 인공지능(AI) 기반 차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구글의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한 구글 클라우드의 '오토모티브 AI 에이전트(Automotive AI Agent)'와 퀄컴의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Snapdragon Digital Chassis)' 솔루션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완성차 업체들은 음성과 영상, 텍스트 등 다양한 입력을 이해하고 차량 내외부에서 작동하는 하이브리드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자동차 제조사가 단순 명령형 인터페이스를 넘어 대화형 및 개인화 AI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사전 구축된 기능과 최적화된 참조 아키텍처를 활용해 대화형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차량 제어와 같은 핵심 사례의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미나이를 클라우드와 차량 내 온디바이스에서 동시 실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제공, 유연성과 성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시브 벤카타라만 구글 클라우드 응용 AI 부문 부사장은 “AI는 자동차 제조사가 차량 안팎에서 제공할 수 있는 경험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것”이라며 “퀄컴과의 협력으로 제조사들이 다국어, 다목적, 다중 모달 기능을 갖춘 AI 동반자를 직접 설계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나쿨 두갈 퀄컴 오토모티브 및 임베디드 IoT 총괄은 “생성 AI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이 이끄는 대변혁의 시기에 구글과의 협력은 중요한 이정표”라며 “자동차 제조사들이 디지털화된 맞춤형 경험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시장에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글과 퀄컴은 2016년 스냅드래곤 기반의 첫 안드로이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부터 협력을 시작했으며, 음성 제어와 내비게이션을 통합한 AI 기반 콕핏 시스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업데이트 확산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왔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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