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제미나이'를 TV에도 탑재한다. 기존 구글 TV의 '어시스턴트' 기능을 유지하며,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제미나이 사용성을 대형 화면으로 확장한다는 의도다.
구글은 22일(현지시간) TV용 제미나이를 출시했다며, 이날부터 미국과 캐나다의 TCL 'QM9K' 시리즈 TV를 시작으로 3억대 이상의 활성 구글 TV와 기타 안드로이드 TV OS 기기를 통해 2026년부터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TV용 제미나이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수년간 제공해 온 음성 명령 등은 그대로 유지한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능을 더해 다양한 용도로 대화할 수 있다. TV에 "헤이 구글"이라고 말하거나 TV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을 누르면 된다.
구글은 이번 기능이 거실의 큰 화면으로 제미나이를 경험할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특정 정보나 모호한 설명으로 TV 프로그램을 찾는 것은 물론, 초등학생 자녀의 숙제를 도와주거나 기타 배우기와 같은 새로운 취미 익히기와 레시피 찾기 등에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구글은 올해부터 구글 기술이 적용되는 모든 기기에 제미나이를 탑재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법원의 검색 독점 조치가 발표되자마자, 크롬 브라우저에 제미나이를 전격 도입했다.
TV에 AI 비서를 탑재한다는 계획은 구글이 처음 공개한 것은 아니다. 삼성과 LG는 지난 1월 'CES'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AI'를 스마트 TV 신제품에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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