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근 비아이매트릭스 대표 (사진=비아이매트릭스)
배영근 비아이매트릭스 대표 (사진=비아이매트릭스)

인공지능(AI) 전문 비아이매트릭스(BI MATRIX, 대표 배영근)는 1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기업 내부 시스템과 통합되는 AI 솔루션 '트리니티(TRINITY)'를 공개했다. 

비아이매트릭스는 20년간 기업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데이터 분석을 위한 AI솔루션 지매트릭스(G-MATRIX)를 출시한 바 있다. 지매트릭스는 올해 2월 3.0 버전이 출시됐으며, 기업의 데이터 분석에 최적화된 전용 대형언어모델(LLM)을 탑재해 자연어로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를 지원한다. 

이번에 출시한 트리니티는 온톨로지(Ontology) 기반 지식그래프 구축과 AI 에이전트 개발 기능을 통합한 기업의 의사결정 지원 에이전틱 AI 개발 플랫폼이다.  

기업 내 데이터와 지식을 온톨로지로 구조화하고, 맥락과 기존 워크플로우를 반영하는 AI 에이전트를 로우코드 방식으로 개발할 수 있게 지원한다. 

기업이 기존에 사용하던 전사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등 BI시스템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다. 직원들의 노하우나 업무 방식에 대한 정의를 지식그래프 DB로 별도 구축, DB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면 기업 내부 데이터를 맥락과 기존 워크플로우에 맞게 데이터를 분석하고 보고서, 그래프, 대시보드 형태로 제공한다고 전했다. 

비아이매트릭스는 온톨로지가 트리니티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데이터의 개체, 속성, 그리고 상호 관계를 지식 구조로 체계화하여 컴퓨터가 데이터에 담긴 개념과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하는 모델이다.

온톨로지를 활용해 복잡한 데이터 속에서 인과관계를 분석해 문제 원인을 찾아낼 수 있다며, 이는 "미국 팔란티어의 기술적 강점이지만, 이를 국내 기업들의 업무 방식과 보안 환경에 적합하게 만든 것이 '트리니티'다"라고 설명했다. 

공식 출시 전부터 국내 제조, IT, 유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대기업들과 POC(기술검증)를 진행하며 공급망관리, 인사 관리, 불량률 분석 및 이상 금융 거래 탐지 등의 사례를 공개했다. 

그 중 IT 기업의 경영지원 부서의 이슈 프로젝트 분석 업무의 경우, 트리니티를 통해 문제가 되는 프로젝트의 선별 작업을 자동화했다고 전했다. 해당 업무를 AI 에이전트로 개발·배포하면 자동으로 영역별 이슈 프로젝트를 식별하고 초과·차질 프로젝트의 내역과 원인 보고서를 제공하는 식이다. 

배영근 대표는 “비아이매트릭스는 기업들에게 단순한 업무 지원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기업의 AX(인공지능 전환)를 가속화하는 전략적 파트너가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트리니티를 활용해 업무 생산성은 물론 데이터 기반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실현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하고, 산업 전반에 걸쳐 폭넓게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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