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에어쇼 준비 과정에서 플라잉카 두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종사 한명이 다치고, 자동차 한대는 불에 탔다.
중국의 국영 언론은 16일 중국 북동부의 지린성 창춘시에서 열리는 에어쇼를 준비하던 중, 전기차 기업 샤오펑의 지화사 에어로하트의 플라잉카 두대가 공중에서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 한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으며, 자동차 한대는 땅에 떨어지며 불이 붙었다. 당시 영상은 온라인으로도 퍼져 나갔다.
에어로하트는 "간격 부족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으며, 차량 한대는 착륙 시 동체가 손상되고 화재가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또 "현장에 있던 모든 인원은 안전하다"라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회사 직원은 CNN에 두 차량이 밀집 대형으로 고난도 스턴트 비행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샤오펑의 플라잉 택시는 지난해 4월 베이징 시내 비행을 마친 바 있다. 또, 올해 3월에는 경쟁사인 이항 홀딩스와 허페이 헤이 에어라인이 중국 민영항공국(CAAC)으로부터 항공 운항사 인증서(OC)를 발급받았다.
이 때문에 중국이 강조하는 '저고도 경제'가 눈앞에 다가왔다는 분석도 등장했다. 이는 고도 1000m 이하의 항공에서 드론이나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등을 활용한 산업이다.
또 CAAC는 중국 저고도 경제 시장 규모가 2025년까지 2060억달러(약 285조5366억원)에 달하고, 2035년까지 4820억달러(약 668조1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고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