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W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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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드인 창립자인 유명 투자자 리드 호프먼이 인공지능(AI) 개인 활용을 위해 중요 서비스의 최고 요금제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한달 AI 구독료는 650달러(약 90만5000원)으로 추정된다.

호프먼 창립자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공개된 팟캐스트 '문샷'을 통해 자신의 AI 사용 방법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이 이야기는 전 오픈AI 이사회 멤버이자 현 마이크로소프트(MS) 이사회에 소속된 호프먼 창립자에게 회사에서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와 같은 특별 대우를 해주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는 특별 대우는 없지만, 자신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려면 가장 비싼 구독 상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챗GPT에서 실행하고, 코파일럿에서 실행하고, 제미나이에서 실행하고, 클로드에서 실행한 다음, 더 본질적인 것에서 나오는 결과를 통합한다"라는 설명이다.

프로젝트 착수 시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심층 분석이라고 소개했다. "첫번째로 하는 일은 AI에 심층적인 연구 과제를 제시하는 것"이라며 "그 다음 한단락 정도 글을 쓰거나 한단락 정도 말을 하면 한페이지 반 분량의 답이 돌아오고, 그 답변을 수정하는 것으로 추진 중인 프로젝트가 시작된다"라고 말했다.

여기에서 핵심은 각 챗봇의 가장 고급 모델을 통해 심층 연구 서비스인 '딥 리서치'를 활용한다는 점이다. 그는 이전에도 하루 한번 AI의 딥 리서치를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부분 첨단 모델의 딥 리서치 기능은 월 200~300달러의 가장 비싼 요금제에서만 제공한다.

챗GPT 프로는 200달러, 제미나이의 가장 비싼 요금제는 255달러다. 호프먼 창립자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록-4 헤비'는 300달러다. 코파일럿은 연간 99달러에 오피스 365 라이선스 비용 등을 합치면 월 최소 650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브스에 따르면, 호프먼 창립자의 자산은 25억달러(약 3조4800억원)이다.

또 그는 이제는 오픈AI의 오픈 모델을 노트북에 다운로드해 활용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복수의 챗봇을 사용하는 것은 일부 고급 사용자와 개발자들에게서는 보편화된 일이다. 이를 통해 각 챗봇의 답변을 다른 챗봇에 검증하는 '크로스 체크' 방식으로 답변의 품질을 크게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코딩의 경우에는 꽤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이런 방식은 AI 개발사에서도 도입 중이다. 구글에서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갖춘 '제미나이 2.5 딥 싱킹'은 모델 내부에서 여러 답변을 비교하고 검증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오픈AI가 곧 서비스할 '범용 검증기'도 비슷한 원리다.

한편, 호프먼 창립자는 이날 팟캐스트에서 AI와 일자리 변화, 교육에 대한 AI의 영향, 초지능과 인공일반지능(AGI), 로봇 공학과 자율주행, AI 규제와 에너지 등 광범위한 주제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일반적으로 AI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이며, AI 규제보다는 오류를 점차 줄여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밝혀 왔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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