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은 9월30일~10월2일을 인공지능(AI) 주간으로 지정하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AI 페스타'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AI 기업 203개사가 참여했으며, '초거대 AI 서밋' 등 행사가 열린다.
KT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으로 개발한 '소타K' 모델의 데모를 선보였다. 오픈AI의 'GPT-4o'에 한국 문화 및 도메인 특화 데이터를 학습한 모델이다.
현장에서 글로벌 모델과 소타K가 지역 방언과 한국 역사에 각각 어떻게 답변하는지 비교해 설명했다. 글로벌 모델은 '폭싹 속았수다'라는 말을 '속았다'라는 뜻으로 이해하지만, 소타K 모델은 '수고했다'라는 제주 방언임을 이해하는 식이다.
야놀자는 여행 특화 AI 솔루션 '비커AI(Vicker AI)'와 '텔라(Tella)'를 선보여 참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비커AI는 숙소 사진을 사계절의 배경과 시간대의 변화에 맞게 변환해주는 솔루션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호텔, 펜션 등의 운영자들은 4계절의 변화에 맞게 다양한 사진을 소비자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수요가 있어 AI를 도입했다"라며 "숙소 위치를 입력하면 좌표값에 따른 계절 풍경과 햇빛의 변화를 AI가 자동으로 반영해준다"라고 설명했다.
텔라는 다국어로 24시간 고객응대를 할 수 있는 AI 전화 컨시어지다. 호텔 예약 정보를 확인하기 위한 전화를 AI 응대로 제공해 시간대와 언어가 다른 국가의 투숙객 정보를 관리할 수 있다는 특징이다.
이날 행사에는 '국가대표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5개 컨소시엄을 위한 별도의 부스가 마련됐다.
LG AI연구원, 네이버 클라우드, NC AI,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등이 참여해 AI 모델 개발 이력 및 기술을 소개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