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메타가 인공지능(AI) 챗봇 ‘메타 AI’와의 대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에서 개인 맞춤형 콘텐츠와 광고 추천을 본격화한다. 메타 AI가 서비스되지 않는 국내는 여기에서 제외된다.

메타는 1일(현지시간) ‘메타 AI’와의 사용자 상호작용 데이터를 활용해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앱 전반에서 개인화 콘텐츠와 광고 추천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적용 시점은 오는 12월16일부터이며, 사용자 알림은 10월7일부터 발송된다. 이 기능은 선택 거부(opt-out) 옵션이 제공되지 않는다. 또 메타 AI를 실제로 사용하는 사용자에게만 적용된다.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서 시작되며, 추후 점차 확대된다. 영국, 유럽연합(EU), 한국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용자가 메타 AI와 나눈 음성이나 텍스트 대화 내용은 기존의 ‘좋아요’, 팔로우 등 신호와 결합돼 추천 알고리즘에 반영된다. 예를 들어, 등산에 대해 AI와 대화한 사용자는 이후 등산 모임 추천, 친구의 등산 후기, 등산화 광고 등을 피드에서 볼 수 있다.

크리스티 해리스 메타 프라이버시 정책 매니저는 “사람들의 AI 상호작용은 피드와 광고를 개인화하는 또 다른 입력값이 될 것”이라며 “현재 이 데이터를 활용하는 첫 번째 서비스들을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메타는 종교적 신념, 성적 지향, 정치적 성향, 건강, 인종·민족 등 민감한 주제에 대한 대화 내용은 광고 맞춤화에 사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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