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메타가 광고주를 위한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단순한 메타 플랫폼 광고 게재를 넘어, 이를 통한 판매 수익 증가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메타는 2일(현지시간) 광고주를 위한 디지털 어시스턴트 ‘비즈니스 AI(Business AI)’를 공개했다.

이 도구는 온라인 쇼핑몰 등 기업이 고객에게 개인화된 상품 추천을 제공하고, 채팅 기반으로 빠르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물론, 쇼피파이(Shopify) 웹사이트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클라라 시 메타 비즈니스 AI 총괄은 “우리는 광고를 넘어, 나아가 메타를 넘어 기업이 고객 경험과 운영 전반에서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 AI는 기업 광고에 무료로 연동, 고객이 제품 관련 질문을 하고 페이스북·인스타그램 광고와 직접 상호작용해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자체 웹사이트에 탑재하려는 기업은 별도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이는 시장 내 다른 도구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메타는 비즈니스 AI를 이달 중 멕시코와 필리핀에서 왓츠앱(WhatsApp)과 메신저(Messenger)를 통해 먼저 제공하고, 이후 더 많은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 총괄은 “기업들이 메타 앱과 자체 웹사이트에서 모두 비즈니스 AI를 활용한다면, 고객 문의에 더욱 정교한 응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세일즈포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나우, 젠데스크 등과 협력해 고객관계관리(CRM) 서비스 및 챗봇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고객이 매장에서 판매원에게 보증이나 반품 문의를 했을 때, 복잡한 요청은 고객센터로 안내받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전했다.

비즈니스 AI (사진=메타)
비즈니스 AI (사진=메타)

메타는 이날 광고주 전용 ‘메타 AI 비즈니스 어시스턴트’도 선보였다. 이 도구는 광고주가 계정 문제를 해결하거나 캠페인 성과를 분석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또 영상 광고 제작을 위한 AI 도구에 사운드 기능을 추가하고, 광고주가 크리에이터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페이스북 크리에이터 검색 API'도 출시했다.

이처럼 메타는 최근 플랫폼을 통한 판매 수익 확대를 위해 다양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2월부터는 ‘메타 AI’와의 대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에서 개인 맞춤형 콘텐츠와 광고 추천을 시작한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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