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석태 제논 대표가 ‘원 에이전트’를 설명하고 있다.
고석태 제논 대표가 ‘원 에이전트’를 설명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전문 제논(대표 고석태)은 5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간담회를 개최, ‘원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2017년 설립된 제논은 LLM 기반으로 B2B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지난 4월 사명을 마인즈앤컴퍼니에서 제논으로 변경했다. 

고석태 제논 대표는 원 에이전트에 대해 “동료처럼 업무를 완수하는 에이전틱 AI이자 액셔너블AI”라고 설명했다. 

원 에이전트는 MCP 서버와 브라우저 유즈, 컴퓨터 유즈 등으로 구성됐다. 브라우저 유즈는 에이전트가 웹페이지를 시각적으로 파악해 스스로 추론하며, 컴퓨터 유즈는 PC에 설치된 앱을 제어한다. 

고석태 대표는 “로컬 PC 내부 파일을 읽어내고 관련 코드를 생성해 HTML 형태의 보고서로 출력하는 것은 물론, 이를 한글(hwp) 파일 형식에 맞게 다시 작성해서 저장하는 일련의 과정이 모두 가능해진다”라고 말했다. 

에이전트가 컴퓨터 전체를 통제하는 구조다. 앤트로픽과 오픈AI 등의 GUI 에이전트와 유사하다. 

제논은 국내에서 이런 기술을 솔루션 형태로 제공하는 것은 보기 드물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한국중부발전과 기술 실증(PoC)을 진행 중이다. 

또 “웹 브라우저나 기업 파일을 시각적으로 파악하기 때문에 보안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공용 서버가 아닌 개인 PC에서 온디바이스로 구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LLM 서빙은 서버에서 진행하고, 나머지 액션 제어를 PC에서 구동하는 방식”으로 성능 저하를 막겠다고 덧붙였다.

원 에이전트에는 제논이 자체 개발한 LLM ‘훈민’과 타사의 고성능 LLM을 동시에 적용한다. 자체 개발 시각언어모델(VLM)도 추가할 예정이다. 

고석태 제논 대표는 “리스크가 적은 분야의 업무부터 적용할 예정으로, 회계 감사 등 민감한 분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며 “원 에이전트를 B2C로 선보이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제논은 동남아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일부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원에이전트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차기 기술로 피지컬 AI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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