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총 3,959억 원 규모의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구축사업이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7번째 프로젝트로 선정돼, 11월 중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장성 남면 첨단3지구 부지에 26MW급 데이터센터 1기를 건립하는 내용으로, 2023년 정부의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정책' 이후 비수도권에서 추진되는 첫 실질적 건설 사업이다.
사업 추진에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 현대차증권, 엠디엠자산운용 등이 참여하며, 공공·민간 공동 투자 구조를 통해 자금 안정성을 확보했다.
지난 10월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 대상 사업으로도 선정되어 412억 원의 추가 재원을 확보했다.
전남도는 이번 사업이 단순 인프라 구축을 넘어, 데이터 산업의 지역 분산 및 일자리 창출의 시범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창업지원센터와 AI·클라우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내 기술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고, 일부 부지는 주민 이용이 가능한 생활시설로 개방할 계획이다.
김기홍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장성 파인데이터센터는 수도권 중심의 데이터 인프라 구조를 완화하고, 전남이 데이터 산업 거점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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