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월스트리트의 자산 운용사인 블루 아울 캐피털(Blue Owl  Capital)이 오픈AI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 인포메이션은 1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오픈AI가 추진 중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중 뉴멕시코 대형 데이터센터에 블루 아울이 30억달러(약 4조원)를 투자한다고 보도했다. 

블루 아울은 총 3000억달러(약 40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곳으로, 리스크가 큰 AI 인프라 시장에서 상당한 지분 투자를 담당하는 주요 플레이어로 떠올랐다. 이 회사는 이미 텍사스 애빌린의 스타게이트 센터 건설에 투자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메타의 루이지애나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에도 대규모 금액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뉴멕시코 센터는 총 4.5기가와트(GW) 전력을 소모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픈AI가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시설 중 하나다.

뉴멕시코 프로젝트에서 블루 아울은 30억달러의 자본금을 투자하고, 스미토모 미쓰이, BNP 파리바, 골드만삭스, 미쓰비시 UFJ 금융그룹 등 은행 컨소시엄이 약 180억달러(약 26조원) 규모의 대출을 주선한다. 은행들은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대출을 광범위한 기관에 재판매할 계획이다.

블루 아울의 자금은 자회사 디지털 인프라 펀드를 통해 투입되며, 블루 아울의 스택 인프라는 프로젝트 공동 개발사로 참여한다.

이번 뉴멕시코 데이터센터는 오픈AI가 추진 중인 차세대 AI 슈퍼컴퓨팅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로, 앞으로 초거대 AI 모델과 인공일반지능(AGI) 연구·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오라클이 공간을 임대, 오픈AI의 AI 칩 대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오픈AI는 1조4000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인프라 투자 금액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자금 마련 방안을 선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블루 아울과 같은 전략적 투자자의 참여는 큰 도움이 된다는 평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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