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열린 '제6차 한-영국 STIP위원회 합의문 서명식' 

정부가 영국 정부와 '바이오' '시스템반도체'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해 디지털그린 뉴딜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산업에너지 분야 협력을 목표로 영국 에너지부와 제6차 과학기술혁신파트너십(STIP) 위원회 합의문 서명식을 갖고 향후 양국간 경제 협력 증진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STIP 위원회는 산업부와 영국 기업에너지부 국장급 위원회로 2년마다 교차 개최한다..

이번 서명식은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알록 샤마 영국 기업에너지부 장관이 참여했다. 영국은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한 국내 주요 수출시장이다. 지난해 기준 영국과 97억달러의 교역액을 기록, 유럽 내 주요 수출국 2위를 기록했다.

성 장관은 양국이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 전략으로 디지털그린 전환에 공통된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향후 양국간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체결한 한-영 FTA를 비롯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한 산업에너지 분야 협력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산업부는 코로나19가 촉발한 미래 시대 산업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바이오시스템반도체인공지능(AI) 3대 첨단 산업을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국내 위탁생산계약 성과를 언급한 뒤 이를 양국 바이오 산업의 향후 협력 모델로 제시했다.

시스템 반도체의 경우 영국이 관련 설계자산(IP)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국내 미래차와 5세대(5G) 이동통신 등의 수요 기반과 최근 대규모 투자를 설명하며 양국간 기술 협력을 촉진하자고 제안했다.

또 산업 디지털 전환을 향한 관심을 바탕으로 향후 AI 분야 공동 기술 개발, 빅데이터 분석, 표준화 등 다각적 협력을 제의했다.

산업부는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조했다. 내년 11월 영국에서 개최 예정인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력 당사국총회(COP26)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한국에서 열릴 '녹생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를 향한 영국의 협조를 당부했다.

P4G는 민관 파트너십으로 녹색성장, 지속가능발전, 파리협정 등의 목표 달성 가속화를 위한 국제적 연대다.

해상풍력 부문에 있어 향후 정부 차원의 공동 연구개발(R&D)과 정책 교류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을 제시했다. 또 원전 사업의 경우 관련 협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영국 정부 차원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했다.

산업부는 이번 STIP 위원회 합의문 서명식에서 영국과 디지털그린 분야 기술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서명식으로 영국과 함께 친환경차, 에너지효율 등 에너지 기술 작업반(WG)을 운영하고 '한-영 공동펀딩형 R&D 프로그램'을 개설해 AI를 비롯한 전략 산업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외, 고위급 협력 채널을 신설해 산업에너지 분야 협력을 지원하고 이번 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결선에 진출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을 적극 지지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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