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AI포럼 2020' 2일차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승현준(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소장은 3일 기조연설에서 둘째 날 삼성 AI 포럼 주제 ‘인간 중심의 AI’는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고 편리하게 해주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자는 삼성전자의 비전과 일맥상통하다”고 행사의 막을 열었다.
승 소장은 AI 기술이 적용된 삼성 제품ㆍ서비스 사례를 설명하며 AI 연구자가 극복해야 할 기술적 과제와 연구 방향을 짚었다. 그는 삼성리서치가 시각과 그래픽, 음성과 언어, 로봇공학 등 전통적인 AI 분야 뿐만 아니라 온디바이스 AI와 헬스케어 분야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8K(7680x4320) TV에 들어간 AI 기술을 소개하기도 했다. 승 소장은 "8K TV의 몰입감을 경험하려면 고화질 8K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며 "TV 속에 AI를 구축해 이미지처리기술인 컨볼루션 신경망(CNN)이 HD 콘텐츠를 8K 시뮬레이션화하는 것이 삼성의 접근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반면 TV처럼 연산 능력이 제한된 기기로 콘텐츠 화질 개량은 어렵기에 개별 기기에 구동되는 온디바이스 AI가 이 때 유용하게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온디바이스 기기는 대응 시간이 빠르고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업로드하기보다 디바이스에서 처리하면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승 소장은 삼성전자가 연구하고 있는 '뉴럴 아바타'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뉴럴 아바타는 얼굴 사진 1장 으로 실제 대화하는 듯한 3D 디지털 얼굴 영상 구현하려는 서비스이며 화상회의 솔루션에서 쓰일 수 있다. 빅토르 렘피츠키 삼성리서치 모스크바센터장이 이 기술 관련 연구를 이끈다.
그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AI가 어떻게 우리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 삶을 개선시킬 수 있을지를 보다 심도 깊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발표를 마쳤다.
이어 △ 자연어 처리(NLP) 세션에는 크리스토퍼 매닝(Christopher Manning) 스탠포드대 교수 △ 비전 세션에는 데비 파릭(Devi Parikh) 조지아공대 교수 △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 세션에는 수바라오 캄밤파티(Subbarao Kambhampati) 애리조나주립대 교수 △ 로보틱스 세션에는 다니엘 리(Daniel Lee) 삼성리서치 뉴욕 AI센터장이 강연자로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