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이 ETRI가 설계하는 최초의 슈퍼컴퓨터 K-AB21에 네오버스 V1을 지원한다. (원본=셔터스톡)
Arm이 ETRI가 설계하는 최초의 슈퍼컴퓨터 K-AB21에 네오버스 V1을 지원한다. (원본=셔터스톡)

영국 반도체 설계(IP) 기업 Arm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설계하는 최초의 슈퍼컴퓨터 K-AB21(K-Artificial Brain 21)에 네오버스 V1을 포함한 Arm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네오버스 V1은 Arm SVE(Scalable Vector Extensions)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ETRI은 AB21에서 CPU당 16테라플롭스(TF, 1초에 1조회 연산), 랙당 1600TF를 달성하고 목표 대비 전력소모를 60% 감소를 실현할 계획이다.

네오버스 V1은 Arm의 최신 솔루션이다. 

10년전 Arm은 새로운 인프라 컴퓨팅 접근방법을 요구하는 시장 변화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데이터센터에 컴퓨팅 효율이 높은 기술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Arm은 2018년 네오버스 플랫폼을 공개했다. 제품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연간 30% 성능 향상을 제공했다.

당시 Arm이 최초로 선보인 플랫폼은 네오버스 N1과 E1이다. N1은 Arm 코어텍스(Cortex)-A72 CPU보다 60% 더 높은 성능을 제공했다.

Arm은 N1이 새로운 인프라를 향해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N1 솔루션은 슈퍼컴퓨터를 비롯해 세계 최대 데이터 센터에서 엣지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됐다.

ARM 네오버스 로드맵 (사진=ARM)
ARM 네오버스 로드맵 (사진=ARM)

지난 9월 Arm은 네오버스 다음 단계를 발표하며 로드맵에 두 개의 새로운 플랫폼을 추가했다. ARM 네오버스 V1 플랫폼과 2세대 N시리즈 플랫폼인 네오버스 N2 플랫폼이다.

네오버스 V1(코드명 제우스)은  첫번째 V 시리즈다. V1은 네오버스 N1(코드명 아레스)보다 50% 이상 향상된 단일 스레드 성능을 제공한다. CPU 성능과 대역폭에 의존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설계했다. 

고성능 인공지능(AI) 처리가 필요한 클라우드, HPC, 머신러닝에 적합하다.

V1은 기존 7nm(나노미터) 기반 코드명 아레스(Ares)보다 성능이 50% 향상된 7nm/5nm 기반 제우스(Zeus) 플랫폼을 사용한다.

크리스 버기 Arm 인프라 사업부 수석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인프라 세계 전반의 새로운 서버와 SoC 설계에 네오버스 기술이 등장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와 툴 지원이 번창하고 있다”며 "네오버스의 속도는 인프라 혁신 속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AI타임스 양대규 기자 yangda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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